하늘 위로 업(UP)! 자신감도 업(UP)!
【충주일보】 서지희 기자 = 충주시 친구청소년쉼터(허경회 소장)와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배병란 소장)의 가정밖청소년들이 지난 1월 31일 남한 내륙의 최고봉,‘천왕봉’에 오르는 1박 2일 지리산 등반캠프에 도전했다.
친구청소년쉼터의 대표적인 [UP UP CAMP] 프로그램은‘청소년들이 정상에 오르며(UP) 인내와 성취감, 자신감을 더한다(UP)’는 목적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시즌제 프로그램이다.
지난 8년간 우리나라의 유명 악산(岳山)들을 오른 친구청소년쉼터 청소년들은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겨울왕국에서 자신만의 영웅담을 만들어내는 짜릿하고 특별한 겨울 산행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고된 일정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쉼터에서 퇴소해 지금은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번엔 제가 같이 가고 싶다고 했어요. 솔직히 힘들 거 뻔히 알지만, 그래도 정상을 밟을 때의 그 쾌감이 생각나서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어요”라며 등반캠프에 참여를 희망한다는 퇴소 청소년의 인터뷰는 완등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더해주어 등반캠프의 가치를 일깨웠다.
출발 전날, 참가 청소년들과 종사자들은 최종 안전교육을 마쳤고 15명(이용청소년 11명, 종사자 4명)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등반팀이 꾸려졌다. 전체 팀은 2개조, 2코스로 나뉘어 서로 반대 팀의 출발지를 도착지 삼아 중간에 한 차례 상대코스 팀을 마주치게 된다.
출발 당일, 추위에 대비해 내의를 몇 겹씩 껴입은 채로 장갑과 모자, 등산화, 아이젠과 앞으로 1박 2일간 먹을 물과 간식, 식사 등‘비상식량’을 챙기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마치 완전군장을 한 군인처럼 보였다.
친구청소년쉼터 허경회 소장은“태산이 아무리 높다 해도 하늘 아래에 있는 산일 뿐이다. 해보지도 않고 너무 높다며 포기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오르고 또 오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세상에서 만세를 외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뜨거운 각오를 다졌다.
청소년쉼터는 만 9-24세 사이의‘가정밖청소년’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생활보호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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